소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의 저자 켄 케시가 간암 치료에 따른 후유증으로 10일 오전 사망했다. 향년 66세. 스탠퍼드대학에서 소설을 전공한 케시는 62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와 64년 발표된 소설 '때로는 위대한 생각' 등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 그는 히피들의 시대였던 64년 '즐거운 장난꾼들'이라고 자칭하는 일단의 친구들과 함께 낡은 스쿨버스를 타고 환각제 LSD에 취한 채 미국 전역을 도는 기행을 연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