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가을철 건조기를 맞아 오는15일부터 내달 15일까지를 산불방지 기간으로 정하고 일부 등산로 구간과 산림지역의 출입을 통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에는 국립공원내 총 229개 등산로(1천85㎞) 가운데 지리산 노고단-천왕봉과 설악산 대청봉 구간, 덕유산의 백련사-오수자골-향적봉, 오대산의 진고개-노인봉 등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104개소(673㎞)의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또 치악산은 구룡사-세렴교-비로봉을 제외한 모든 구간의 출입이 제한된다. 그러나 지리산의 중산리-칼바위-법계사와 속리산의 법주사-경업대-문장대 구간등 산불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125개 등산로(411㎞)는 개방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 기간에 산불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에 산불감시 인력을집중 배치, 산불예방 및 단속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 내에서 흡연을 하거나 인화물질을 소지하고 입산하면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지난 9월 자연공원법이 개정됐다" 며 "산불방지를 위해주민과 등산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상여건에 따라 공원별로 등산로 통제기간이 약간씩 변경될수 있는 만큼 등산객들은 산행에 앞서 각 국립공원의 출입통제 여부를 공단관리사무소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