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의 집단연가 투쟁과 수능시험 난이도 조절실패 등으로 교육계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교사들이 교육정책의 파탄을 규탄하는 대규모 도심집회를 개최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10일 오후 여의도에서 대규모 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교원자존심회복.교육파탄정책 철폐 전국교육자대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정치권의 교원정년 연장 합의로 가시화되고 있는 교원 정년환원과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의 초등교사 임용 등 파행적 교원수급정책 철회, 교원성과급제 전면 개선, 교단교사 우대를 위한 수석교사제 도입 등을 정부에촉구했다. 교총은 또 교원 및 교원단체의 정치활동을 허용해야 한다며 오는 13일 예정대로정치활동위원회를 발족시켜 내년 선거에서 특정 정당과 후보를 지지하는 활동을 전개 할 방침이라고 밝혀 교사들의 정치활동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최근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 정부의 실정으로 교단이 황폐화하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높아만 가고 있다"면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파행적 교육정책들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