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8일 부녀자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강도와 강간 등을 일삼은 혐의(강도 및 강간 등)로 박모(31.무직.주거부정)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8월 5일 오전 4시 30분께 경남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 P식당 앞길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이모(34.여)씨가 혼자 타고 있던 승용차를 고의로 추돌한 뒤 차에서 내리는 이씨를 흉기로 위협, 현금 123만원을 빼앗는 등 같은 수법으로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부녀자들만 골라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박씨는 또 지난 9월 18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포이동 주택은행 앞길에서 강모(56)씨가 운전하던 개인택시에 승차한 뒤 강씨를 흉기로 위협, 현금과 차량을 빼앗은 뒤 이를 모르고 차에 탄 승객 최모(24.여)씨를 협박해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하는 등 최근까지 모두 20여명의 부녀자들을 상대로 강도, 강간, 절도 등의 행각을 벌여 온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