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선대컨테이너 전용부두가 디지털항만으로변모한다. 신선대부두 운영업체인 신선대컨테이너터미널(PECT)은 8일 오전 부두상황실에서㈜삼성SDS와 종합물류정보 서비스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삼성SDS의 모바일 물류솔루션인 `엠로지스(Mlogis)'를 통한 물류운송시스템 구축에 합의했다. 엠로지스는 유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운송시스템을 구축한 뒤 이를 이용해 고객인 화물차량,운송사,화주에게 물류관련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차량관제와 운송관리,배차지원,납품지원 등이 가능하도록 한다고 삼성SDS는 밝혔다. 신선대터미널은 이번 제휴를 통해 선박 입출항 및 화물선적,재고관리, 컨테이너운송차량의 위치 등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화주와 운송사,운전사 등에게 유무선으로 전달하게 된다. 따라서 컨테이너 운송차량의 대기시간을 줄이는 한편 물류비용 절감을 통해 부두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터미널측은 설명했다. 지난 90년 6월 민관공동출자형식으로 설립된 신선대컨테이너터미널은 총면적 200만㎡, 연간 컨테이너처리능력 128만TEU(1TEU는 20피트짜리 1개)로 전국 컨테이너 처리물량의 15%, 부산항 처리물량의 20%를 차지하는 국내최대 컨테이너전용부두다. 신선대터미널 김창남 사장은 "모바일 물류시스템 도입을 통해 우리 부두가 국제적인 디지털 무역항만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