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애를 소재로 삼행시를 지으세요" "해당 지문을 읽고 신문제목을 고르세요" 올해 수능시험에서는 2002년 월드컵축구와 관련된 듣기문제와 가족애를 소재로 한 삼행시 짓기 등 이색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듣기의 경우 제시문을 끝까지 듣고 종합적인 사고를 해야만 풀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 전통문화에 대한 기본소양을 요구하는 문항이나 "쓰기"영역과 통합된 문제도 포함됐다. 정보화사회나 미국 테러사태를 응용해 세계평화에 대해 묻는 시사적 문제나 해당 지문의 주제에 대한 적절한 신문기사 제목을 묻는 문제 등도 출제됐다. 언어영역에서 사물놀이와 현대재즈의 협연 구성능력,국제분쟁을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글의 개요 작성 등이 나왔다. 이와함께 인터넷 채팅용어에 대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시사성 높은 질문과 외국어 영역에 나온 듣기유형을 언어영역에 적용시키는 등 새로운 유형의 문제도 제시됐다. 수리영역부문에서는 창의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됐다. 순열과 조합,확률 분야는 이번 수리시험에서 출제되지 않았으며 실생활과 관련성이 있는 응용문제도 출제됐으며 문항의 배치상 난이도가 높은 문제는 객관식 중간부분에 많이 포함됐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