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9시40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동대문운동장역에서 김모(40.무직.서울 중구 회현동)씨가 선로로 뛰어들어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전동차와 부딪쳤으나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이날 사고로 지하철 운행이 10분간 중단됐다. 경찰과 지하철공사에 따르면 김씨는 오이동행 기관차 4693호가 승강장으로 진입해오자 갑자기 뛰어들어 급제동하는 열차에 엉덩이 부분을 부딪쳐 3m 가량 퉁겨지면서 승강장과 열차 사이의 안전지대에 떨어졌다는 것. 김씨는 다행히 머리에 타박상만 입고 119구급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가정문제로 고민하다 자살할 생각으로 선로에 뛰어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