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지역에서는 3명의 수험생이 질병과 사고 등으로 예비감독관과 경찰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병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광명고 김광민(18)군은 기흉(폐에 공기가 차는 질환)으로 광명 성애병원 입원실에서 시험에 응했으며, 지난 4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해 수원 이춘택병원에 입원중인 화성 송산종고 김진상(18)군과 박소현(18)양도 나란히 병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이춘택병원측은 이들이 시험을 보는 동안 원내 방송을 하지 않고 시험실인 503호 주변 환자들에게도 소음으로 인해 시험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당부하는 등 배려했다. O...도내 146개 시험장 주변 도로는 평소보다 원활한 교통소통을 보여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도착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유신고등학교 앞 도로는 오전 8시를 전후해 수험생을 태운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잠시 교통혼잡을 빚었지만 곧바로 정체가 풀렸다. 또 수원시 장안구 화성동 수원여고 앞 도로도 평소보다 통과하는 차량수가 줄어비교적 원활한 교통소통을 보였다. 한편 각 시험장 주변에는 이날 오전 5시부터 경찰 1천600여명이 배치돼 수험생 수송을 도왔으며, 모범운전자회와 녹색어머니회 등 협력단체 회원 1천300여명도 현장에서 수험생들이 제 시간에 입실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장안구 구운사거리에서 수험생을 태우고 가던 차량이 고장으로 길가에 서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험생을 오토바이로 유신고등학교까지 태워다 주는 등 빈차 태워주기 182건, 시험장 수송 54건, 수험표 찾아주기 2건등 수험생들에게 모두 238건의 도움을 주었다. jeansap@yna.co.kr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