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02학년도 대학 수능시험이 시행된 7일 아침 광주시내 주요 간선도로는 비교적 원활한 소통을 보여 수험생 수송에 큰 차질을 빚지 않았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입실시각인 오전 8시 10분 훨씬 이전에 고사장에 도착해여유있게 시험을 기다렸으나 8시가 넘어서면서 일부 지각 수험생을 태운 경찰차량과119 차량들이 비상등을 켜고 질주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대부분의 자가 운전자들은 이들 비상차량이 지나갈 때 길을 비켜주거나 교차로에서 멈춰서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했다. 광주의 관문이면서 많은 시험장이 몰려있는 운암동과 두암동, 학동 등 주요도로변 고사장에는 차량이 몰려 운행이 지체되자 수험생들이 차에서 내려 뛰어가는 모습도 보여 `단골 지각생' 사태는 올해도 여전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용일 기자 yong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