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수능 고사장 입구에는 떡과 엿 대신 초코파이나 사탕이 등장, 신세대의 바뀐 입맛을 드러냈다. 전주 상산고 학생회는 이날 고사장에 입실하는 선배들에게 비닐봉지에 싼 초코파이와 사탕을 건네주며 격려했다. 학생회 간부는 "떡과 엿은 먹기가 불편해 인기가 없는데다 아침에 잘못 먹을 경우 체할 염려도 있어 대신 초코파이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수능시험이 치러진 7일 장수 영하 4.6℃를 비롯 전북 대부분 지역이 영하의 쌀쌀한 날씨를 보였으나 고사장 주변은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응원전이 뜨거웠다 전북지역 57지구 제 1고사장인 전주신흥고 앞에서는 오전 4시 께부터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전주고와 상산고, 동암고 학생 300여명이 몰려 들었다. 이들은 각기 영역(?)을 확보한 뒤 고사장에 입실하는 선배들에게 빈 PET병과장구, 북 등을 두드리며 열렬한 성원을 보냈다. 일부 남학생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과녘을 명중하는 화살이 그려진 배를보여주기 위해 상의를 벗어제낀 채 응원전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