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대에 공연예술학 협동과정(석사및 박사)이 개설된다. 연극, 무용, 오페라 등 공연예술에 대한 체계적, 학문적 연구를 위한 이 과정은 실기보다는 이론에 초점을 맞추게 되며 특히 서양에서 수입된 공연장르보다는 탈춤, 판소리, 승무 등 동양의 전통연희를 중심 연구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다. 현재 협동과정 운영소위원회는 영문과 변창구, 체육과 이애주, 미학과 김문환 교수로 구성돼 있으며 국문과 조동일.권영민, 불문과 이인성 교수 등 인문학부와 음대 교수들도 참여해 내년 1학기 석사 과정을 개설한다. 변창구 교수는 "현재 국내 공연예술 관련 대학강좌는 실기 중심인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이론은 부족한 감이 있다"며 "이론적 바탕이 강화된 환경이라야 각 분야의 대가들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에 관련 과정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