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지역 주요 대학들이 학내.외 문제로 인해 구성원들간에 갈등을 빚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청주대는 지난 6월 교육인적자원부의 감사 결과와 관련, 교수협의회와 시민.사회단체가 현 이사진의 사퇴, 관선이사 파견, 전 이사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으나 노조는 관선이사 파견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등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다음달 26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새 총장 선출방식을 둘러싸고 학교 구성원들간에 직선제, 간선제, 임명제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원대는 새 재단 영입과 관련해 일부에서 법인영입추진위원회의 인수 후보자재산실사에 대한 공정성의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 데다 기악과 이준원 교수가 현총장의 학교시설 공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충북대도 5개월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충북대병원 노조가 이사장인 총장의 사태해결을 요구하며 본관에서 4일간 농성을 벌인 데다 9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총장선거로 학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 밖에 청주교대도 학생들이 정부의 교대학점제 추진 등에 반발, 지난달 10일부터 동맹휴업을 결의한 뒤 교육청 앞 등에서 매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