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4년 국가고시부터 도입될 예정인 공직적격성테스트(PSAT.Public Service Aptitude Test)란 직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적 지식과 소양, 자질 등 공직자로서의 적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으로 일본과영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중이다. 평가영역은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크게 3개 부분인데 ▲언어논리영역은 문장구성과 이해력, 표현력, 논리적 사고력, 추론력을 ▲자료해석영역은 수치자료의 처리와 분석, 기초적 통계처리 및 해석, 정보화 능력을 ▲상황판단영역은 기획.분석, 추론, 판단 및 의사결정, 문제해결 등의 능력을 검정하게 된다. 이는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사고하는 인재를 요구하는 사회적 변화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수험생들은 도서관에서 열심히 책만 보아서는 안되고 평소 대학생활을열심히 하며 사회 사건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야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게된다. 언어.논리 영역의 경우 헌법지문이나 신문기사 등의 장문을 지문으로 제시한 뒤얼마나 잘 이해하는가를 평가하며 상황판단 영역은 가상의 상황을 설정한뒤 어떻게해결해야 하는가를 묻는다. 자료.통계영역에서는 실업률, 수출증가율 등 각종 수치를 내준뒤 현실적인 분석력을 평가한다. 시험문제는 30∼40 문제로 많지 않지만 시험시간은 종전의 2배로 늘려 충분히생각을 해야만 문제를 풀 수 있다. PSAT는 지난해 고시출신 공무원과 수험생, 수습사무관 등 700명을 상대로 2차례의 실험평가를 한 결과 70%가 `단순반복 학습을 지양하고 직무수행에 필요한 내용을본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직적격성테스는 종합적인 사고력과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통해 습득이 가능한 기본적인 수준으로 지나치게 어렵거나 전문적인 문제는 출제되지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