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함으로써 앞으로 시민들에게 희귀 동물을 좀 더 많이 선보일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대공원동물원(원장 김기근)은 4일 최근 오스트레일리아 퍼스에서 개최된 제56차 세계동물원장 및 수족관장 정기총회에서 국내 최초로 WAZA 정회원으로 가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WAZA는 전세계 50여개국 132개 동물원과 수족관이 정회원으로 가입돼있으며 세계동물원 상호간의 친목도모와 야생동물 종보존, 번식외에도 동물교환등의 협력증진을 목표로 하고있다. 서울대공원동물원측은 최근 일본 시즈오까 시립동물원으로부터 원숭이과 가운데가장 작은 종류인 `목화머리 타마린' 3마리를 들여온데 이어 에콰도로 키토동물원으로부터 세계 유일의 갈라파고스 코끼리 거북이 2마리를 기증받은 바 있다. 동물원 관계자는 "갈라파고스 코끼리 거북이의 경우 현지 환경단체로부터 동물자원 유출이라는 거센 비난을 받으면서도 들여오는데 성공했다"며 "앞으로 동물을사고파는 것보다는 동물원끼리 서로 교환하는 것이 대세인 만큼 이번 정회원국 가입으로 세계 유수의 동물원과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