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의 돌연사 영향으로 대전지역 산후조리원에 예약문의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있다. 1일 대전지역 산후조리원 등에 따르면 대전에는 지난 98년 말부터 산후조리원이들어서기 시작, 현재 18개소가 운영 중이며 평소 3-4건의 예약문의가 들어왔으나 최근에는 거의 예약문의가 없는 상태다. 서구 A산후조리원은 "현재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20여명의 산모와 신생아는 조기 퇴원 등을 하려는 움직임은 없으나 예약문의가 거의 없어 앞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 같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서구 B산후조리원도 "이번 사고를 접하고 일부 산모가족들이 조기퇴원을 문의하고 예약취소 등을 문의해 시설기준과 안전성에 대해 설명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대덕구 C산후조리원은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시설이 좋지 않으면 산모들이 이용하지 않는다"며 "시민들이 신뢰를 갖고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 시설과 위생기준등을 당국에서 마련해 제도권 내에서 운영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 당국은 산후조리원이 자유업인 데다 시설 기준 등이 없어 업소를 지도감독할권한은 없으나 보건소를 통해 위생상태 등을 점검해 일산지역과 같은 사고를 예방할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상반기에 보건복지부에서 산후조리원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였으며 관련법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제도권의 지도감독을 통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고 밝혔다. (대전=연합뉴스) 백승렬기자 srba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