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번, 20번 버스 등을 운행하고 있는 한성버스㈜의 부도로 31일 오전부터 이 회사 소속 버스의 운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한성운수 소속 버스의 공제조합보험기간이 이날 만료됐으나 추가 갱신이 이뤄지지 않아 근로자들이 운행을 중단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운행이 중단된 버스는 7번(창동역∼망원동), 20번(상계동∼서울역), 20-2번(상계동∼미아삼거리), 20-3번(노원역∼장암동), 731번(상계동∼고속터미널), 408번(창동역∼방학역) 등이다. 시는 이들 운행중단 노선에 인근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시내버스에 대해 노선을 일부 연장해 임시운행토록 했다. 이에 따라 선일교통 432번 순환버스가 도봉고등학교길∼창동아파트구간 및 방학 2동∼신도봉삼거리∼거성학마을아파트 구간을 분리운행하도록 조치됐다. 또 한성여객 720번 도시형 버스가 월계동∼석계사거리 구간을 분리운행하고, 한성여객 61번 마을버스가 창동3단지∼우이3교구간을 운행하도록 했다. 흥안운수 235-1번은 정의여고사거리∼쌍문동길 구간을 분리운행한다. 시 관계자는 "한성버스측에 정상운행을 촉구하고 있고 운행구간 정류소에 파행운행을 알리는 안내문을 내걸고 있다"며 "임시운행노선의 증차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