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은 행정자치부가 최근 한국의 노동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방한한 국제노동기구(ILO) 조사단에 제출한 성명서와 관련, "행자부가 봉건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실망을 금치 못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공련은 성명서를 통해 "행자부는 99년 설립된 지방자치단체노동조합과 지난해초 출범한 전공련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면서도 한국 공무원이 노동3권을누리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행자부는 한번도 공개적인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국민이 공무원노조의 도입에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지난 16∼20일 방한한 ILO조사단에 "한국 정부가 공무원노조 도입을 위해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힘쓰고 있지만 국민적인 정서와 남북분단이라는 특수상황때문에 당장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