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법원 소속 공무원 10명 가운데 8명이사법부 공무원 노조를 지향하고 있는 전국 법원공무원 직장협의회 연합회(전법련)결성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지법 직장협의회가 직원 334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76%(254명)가 "전법련 결성을 적극 지지한다"고 응답한 반면 반대 의견은 11%(37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6급 이하 전체 사법부 공무원의 1/6(600여명)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지법 직장협의회 회장선거에서 노조 설립을 지지해온 후보가 당선되고 지난 7일에는 전국 법원 직장협의회 회장들이 연합회 결성을 전격 결의한데 이어앞으로 전법련 출범 움직임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66%(222명)는 "비밀리에 대의원단을 구성해서라도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며 전법련 결성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혀 주목되고 있다. 사법부 공무원들은 지난 6월 서울지법에서 전국 연합회 결성을 위한 대의원 대회를 강행하려다 "현행법상 연합회 금지규정에 위배된다"는 법원행정처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서울지법 직장협의회 이중한 회장은 "이번 설문을 통해 전법련 결성을 갈망하는사법부 공무원들의 의지가 재확인됐다"며 "올 연말까지 전법련 출범 및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