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낀 짙은 안개 등 시정이 나빠 다른 공항으로 회항했던 국제선 항공기는 지난 3월 개항이후 모두 45대로 집계됐다. 24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시정이 350m 이하로 떨어져 저시정 운항절차가 발령된 날은 지난 3월29일 개항이후 모두 31일이며, 이중 항공기가 인천공항에 예정대로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하는 상황이 발생한 날은 12일이다. 월별로는 5월이 23대로 전체 회항 항공기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6월 11대, 7월 8대, 그리고 4, 8, 10월이 각각 1대이며, 9월에는 저시정으로 인한 회항 항공기가없었다. 최장시간 안개가 끼었던 날은 항공기 3대가 회항했던 지난 7월12일로, 3시간42분(오전 5시18분∼오전 9시)간 저시정 상황이 계속됐다. 또 항공기가 하루동안 가장 많이 회항한 날은 지난 5월27일로, 모두 13대가 김포나 제주공항 등으로 기수를 돌렸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저시정 상황 외에 지난 9월 테러참사 등 다른 원인으로 회항한 항공기를 합치면 모두 63대"라며 "인천공항은 시정 200m에서도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카테고리-Ⅲa'등급의 계기착륙 시설을 갖추고 있어 조종사들의 능력만향상된다면 저시정으로 인한 회항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