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한 암 치료기관인 메모리얼 슬로언-캐터링 병원의 임상의사이자 대중저술가인 이저도어 로젠펠드 박사가 권하는 7가지 건강메시지는 노년을 맞았거나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의미심장한 교훈을 준다. 로젠펠드 박사는 먼저 삶에 만족하라고 충고한다. 그는 인생의 모든 도전에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를 담담한 마음으로 받아들일때 만족을 얻을수 있다고 말한다. 결과에 대해 분개하고 애석해하며 좌절하고 노여워하고 시샘하는 것이야말로 질병을 불러일으키는 씨앗이라고 지적한다. 만족은 채워져가는 과정임을 명심하고 최후의 성과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둘째, 규칙적인 운동은 매우 중요하다. 걷기 시작하자마자부터 죽을때까지 운동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신체 활동이 활발할수록 기운이 넘치고 그만큼 더 곱게 늙어갈수 있다. 그렇다고 몸이 부서질때까지 운동하는 것도 어리석다. 하루에 30분이상 걷거나 춤추거나 수영하거나 에어로빅체조를 한다면 심장이 근육이나 뇌에 충분한 양의 혈액을 보낼수 있다. 그 정도면 건강하게 살기에 충분하다. 셋째,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이를 위해 채식 위주의 식단이 바람직하다. 동물성 지방 가운데서는 네발 달린 짐승의 고기보다는 생선이나 가금류가 낫다. 넷째, 금연이다. 건강을 위해 모든 것을 다 잘하는데도 기어코 금연만은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흡연에 대한 심한 부담감을 갖지 말라고 로젠펠드 박사는 말한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잘하는 사람은 지극히 드물며 뇌졸중 심장병 암의 희생자들은 흡연자들로 가득하다고 꼬집는다. 다섯째, 음주를 절제해야 한다. 하루 한두잔의 음주는 좋다. 그러나 과음은 간을 해치고 음주사고로 피해를 입히며 가정생활을 파탄에 이르게 한다. 여섯째,좋은 의사를 찾아야한다. 인생의 마지막 해에 의료비의 90%를 지출하는게 대부분의 사람들이다. 좋은 의사는 꼭 실력 있는 의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필요할때 언제나 쉽게 만날수 있는 의사를 뜻한다. 그 의사가 따스하고 세심한 인품까지 가졌다면 더이상 바랄나위가 없다. 일곱째, 매사를 지나치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 중대한 질병을 갖고 있더라도 마음을 다스릴수 있으면 활기찬 생활을 할수 있다. 자기가 잘 할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면 늙는 것은 먼 훗날의 일이 될 것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