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 분야에 걸쳐 PC 보급이 일반화되고 성능도 점차 향상되면서 PC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인력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PC마스터(PC정비사)는 PC 하드웨어에 관한 전문지식을 갖고 PC 유지보수, 시스템 최적화, 네트워크 활용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인력을 일컫는다. 정보통신(컴퓨터) 자격관리협회는 지난해부터 PC마스터를 민간자격증으로 운영하고 있다. 1년에 4차례 시행되는 자격시험도 주관하고 있다. PC하드웨어 분야에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거나 협회가 지정한 교육기관(아이티PC아카데미)에서 소정 기간 교육을 받은 사람이면 도전할 수 있다. 협회측은 이 자격증이 기업체의 전산실은 물론 PC 제조회사의 애프터서비스(AS) 센터 등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곳에 취업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PC마스터 자격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뉘어 실시된다. 내년 1월 13일에 시행되는 제8회 자격시험의 1차 필기시험 접수기간은 12월 12일부터 21일까지다. 인터넷(www.cqma.or.kr)이나 우편으로 응시 원서를 접수받는다. 1차 시험은 PC운영체계, 주변장치, 유지보수, 네트워크 환경 설정에 관한 객관식 4지선다형 1백문제가 출제된다. 60점을 넘어야 합격할 수 있다. 1차 시험 합격자에 한해 치러지는 2차 시험은 논술 형식의 주관식으로 진행되며 시스템 및 네트워크 오류시 발생되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 및 대처능력 등을 평가한다. PC마스터 교육은 2개월과 3개월 과정으로 나뉘어지며 수강료는 월 25만원이다. PC마스터 자격시험에는 매회 1천여명 안팎의 응시자가 참가하고 있다. 합격률은 60~70% 수준. 정보통신자격관리협회의 지왕근 대리는 "자격증을 취득한 구직자의 90% 이상이 관련 분야에 취업했을 만큼 PC마스터 자격시험에 대한 일반 기업들의 신뢰가 큰 편"이라며 "네트워크 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을 함께 쌓아갈 경우 높은 연봉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02)708-4863~5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