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청이 휴일인 지난 14일 열린 시민생활체육대회에 400여명의 공무원을 응원부대로 대거 동원했다가 공무원직장협의회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17일 울산시 남구 공무원직장협의회에 따르면 남구청은 지난 14일 울산시 생활체육협의회가 주관한 시민생활체육대회 때 공무원 400여명을 각종 경기가 열리는 동천체육관과 태화강 둔치 등에 응원부대로 참석케 했다. 남구 공직협은 "휴일인 이날 구청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민 참여가 저조한 경기장에 수를 채우기 위해 공무원들을 강제 동원했다"며 "일부 경기장에서는나오지 않은 공무원을 파악하기 위해 출석까지 부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남구 공직협은 이에 따라 남구청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논평을 내고 "일부간부 공무원들의 구시대적인 전시행정은 대다수 직원들의 뜻을 저버리는 행위"라며"구청장은 앞으로 각종 행사때 공무원을 강제 동원시키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기자 lee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