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채용정보업체인 인크루트의 이광석 대표는 취업을 희망하는 주요 집단에 알맞은 전략을 제시했다. 대졸자는 수시채용을 준비하고 여성은 전문성으로 무장하라는 것이 이 대표의 주문이다. 대졸자 =대부분의 기업이 경력직을 대상으로 수시 채용에 나서고 있다. 채용 기간도 길지 않아 미처 채용 정보를 얻기도 전에 공고가 마감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3~4개의 인터넷 취업사이트를 수시로 방문, 채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그러나 취업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만으로는 기업문화 등을 파악하기 힘들다. 지원 회사내의 선.후배를 물색해 그 기업에서 어떤 인재상을 선호하고 면접할 때 무엇에 비중을 두는지를 파악한다. 눈높이를 조금 낮춰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공략하는 것도 취업의 지름길이다. 중소기업을 지원할 경우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검색한 후 전망과 발전 가능성을 파악하는 것이 현명하다. 여성 =자신의 전공과 e비즈니스 추세에 맞는 특기를 갖춰야 한다. 처음부터 특정 그룹이나 회사에 매달리기보다는 어떤 직업을 택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착실히 준비하는 것이 조기 취업의 비결이다. 정부의 여성 실업대책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정부는 여성 실업자들을 채용할 경우 여성가장 고용장려금과 장기실업자 고용촉진장려금 등을 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들은 면접때 이같은 부분을 적극적으로 알리면 취업과정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수 있다. 출산 경험이 있는 30~40대 여성 구직자들은 육아 경험을 살리는 것이 유리하다. 여성취업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학습지 교사로 직장생활을 하거나 베이비시터, 호스피스, 육아관련 콘텐츠 운영 등의 직종에 도전해 볼 만하다. 중.장년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새 일자리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취업의 길이 완전히 막혀 있는 것도 아니다. 정부기관이나 단체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퇴직자 재취업교육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금융연수원은 오는 29일부터 금융기관 퇴직자중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6주동안 실업자 재취업훈련을 실시한다. 경영컨설턴트와 재무관리사 2개 과정으로 진행되며 모집인원은 각각 30명. 1996년 1월 이후 금융기관에서 퇴직한 40세 이상으로 노동부에 구직 등록을 한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