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산하에서 남하하기 시작한 단풍은 이달 하순내장산에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17일 국립공원 내장산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산 정상의 단풍 생육상태로 미뤄 올단풍행락철은 오는 20일부터 11월 4일까지 보름간으로 추정되고 있다. 내장산의 올해 단풍은 태풍이 비켜가는 등 생육기의 기상여건이 좋아 근래 보기드문 아름다운 색조를 띨 전망이다. 더욱이 올해는 오는 18-21일 '제 6회 전국 민속투우대회'와 11월 3-4일 '2001단풍 축제'가 내장산 제 5주차장 특설무대에서 벌어져 탐방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관리사무소는 올 단풍철 유료 관광객 수가 주말인 20일 1만여명을 시작으로 모두 6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탐방객수가 10% 정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시간 여유가 있는 분들은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주말보다는 평일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읍시는 20일부터 정읍역과 버스터미널,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관광안내센터를 운영한다. (정읍=연합뉴스) 박희창기자 changhi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