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테러공포가 국내에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오후 11시20분께 대전시 동구 자양동 동아아파트옆 사임당 한복집앞길에 성분을 알 수 없는 백색가루가 뿌려져 한때 소동을 빚었다. 주민 손모(60)씨는 집 앞길에 2m 간격으로 3개소(길이 1m, 폭 30㎝)에 백색가루가 뿌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군 화학부대 대원들과 출동, 이 일대에 제독작업을 하는 한편 민간인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국립보건원에 시료검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결과 이 가루는 김모(13)군이 갖고 놀던 장난감 고무풍선이 터지며 풍선안의 밀가루가 길바닥에 흩어진 것으로 밝혀져 해프닝으로 끝났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