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테러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17일 탄저균 의심 백색가루 신고가 잇따라 경찰 등 관련기관이 성분 조사에 나섰다. 이날 오후 5시 25분께 인천시 남구 관교동 시외버스터미널 1층 남자화장실에서 백색가루가 절반 정도 들어있는 종이컵을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군부대와 소방서, 연수구청에 통보하는 한편 백색가루의 성분을 조사중이다. 앞서 오후 4시 40분께 계양구 작전동 N슈퍼마켓에서 양담배 던힐의 비닐 포장안에 소량의 백색가루가 담겨 있는 것을 주인 최모(28)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또 오후 1시30분께 남동구 간석2동 간석주공아파트 경비실 앞에 백색가루가 뿌려져 있는 것을 주민 조모(42)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 백색가루가 일단 특이한 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서울 국립보건원에 성분 검사를 의뢰했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