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노동조합이 위원장의 권한을 사무국장에게 위임하는 직무대행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대우차 노조는 지난 2월 정리해고 이후 사측이 현 집행부 김일섭 노조위원장이 해고자인데다 수배돼 있다는 구실로 협상에 응하지 않아 노조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강인희 사무국장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노조측은 위원장이 자진사퇴한 것이 아니고 위원장직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권한만 직무대행으로 넘어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관계자는 "미국 GM측과의 매각 협상, 단체협약 변경 등 사측과 협상해야 할일들이 산적해 있으나 사측이 위원장을 인정하지 않고 협상에 응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체제를 개편했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이현준기자 song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