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13일 대기업 임원집 등 부잣집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여온 혐의를 받고있는 한모(50)씨등 3명에 대해 여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서울 강남과 강북에서도 각각 기업체 사장집에 침입, 금품을 강탈한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은 한씨 등이 지난 6월27일 오후2시께 강남구 삼성동 모전자제품 제조사사장 집에 "평택지사에서 물건을 가져왔다"고 속이고 들어가 혼자 있던 가정부를 위협, 현금과 수표등 80만원을 강탈했다고 밝혔다. 한씨등은 또 앞서 지난 3월 강북구 수유동 모 건설회사 대표이사 집에 침입, 역시 혼자있던 부인을 흉기로 위협한뒤 다이아몬드반지 등 200여만원 어치의 금품을빼앗은 혐의가 드러났다. 경찰은 한씨가 이들 범죄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시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비슷한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인력을 총동원, 한씨 일당의 여죄를 계속 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