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니 영남공장에는 최고경영자와 사원 사이에 "핫라인(hot line)"이 개설돼 있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경영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다. 노사가 공동으로 구성한 노사협의회나 노사한마음위원회의 설립 목적도 이와 다르지 않다. 노사의 상호신뢰를 도모하는 정책은 곳곳에서 찾을수 있다. 우선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를 도입해 경영정보를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사내그룹웨어시스템도 신노사문화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관리부 직원들은 "퀵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일반사원들의 금융 부동산 법률 건강 등의 문제에 대해 도움을 주고 있다. 회사측은 복지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헬스장을 비롯해 황토방 극장 세탁소 편의점 등을 통해 사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같은 노사협력은 생산성 20% 향상,고객불만 65.7% 감소,산업재해 50% 감소라는 경영성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