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의 교수확보율이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가 9일 발표한 "2001학년도 4월1일 기준 대학별 교원확보현황"에 따르면 전국 1백81개의 국.공.사립.산업대 등 4년제 대학(교육대학 제외)의 재직 교수 (전임.겸임.초빙교수)는 지난해보다 2천2백53명이 늘어난 4만9천7백62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교수확보율(교수 1명이 가르칠 수 있는 법정학생수 기준을 얼마나 충족하는 지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로 계산하면 59.5%이다. 교육부는 "올해 교수확보율은 명목상 지난해보다 0.8%포인트 높아졌지만 올해 처음 산정대상에 포함된 초빙교수 7백35명을 뺄 경우 58.6%로 작년보다 오히려 0.1% 포인트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주요 대학별 교수확보율은 포항공대 93.8% 서울대 85.5% 성균관대 84.4% 연세대 75.1% 부산대 69.5% 아주대.이화여대 66.7% 등이었다. 이처럼 국내 대학의 교수확보율이 낮은 것은 재정난 등으로 교수 채용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