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13일 금강산 온정리와 해금강 일대에서 `한겨레 자전거 평화 대행진'이 펼쳐진다. 자전거 동호회원, 실향민, 해외동포, 주한 외국인 등 참가자 500여명은 내달 11일 설봉호 편으로 방북, 다음날 장전항에서 금강산까지 자전거로 행진한 뒤 통일우체통을 설치하는 등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들 참가자는 또 개인의 이름이 새겨진 자전거 500여대를 강원도 고성군의 북한 동포들에게 선물하는 자전거 전달식을 가진 다음 관광선 편으로 귀환할 계획이다. 한편 주최측인 강운태(姜雲太) 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장은 행사 취지문에서 "매년 2회 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 행사가 금강산 온정리에서 출발해 평양, 백두산까지 이어져 민간주도의 민족통일운동으로 발전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전거생활여성단체협의회와 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 서울본부가 공동주관하는 이 행사에 참여 희망자는 행사 실행사무국(☎ 02-2203-6182,3)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