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 근무하던 해군 장교가 과로에 시달리다 간암으로 끝내 숨졌다. 6일 오후 국군대전병원 영안실에서는 지난 4일 숨진 합참 지휘통제실 소속 해군작전상황장교인 임병규(41.해사36기) 중령의 영결식이 치러졌다. 지난 82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항해주특기를 받은 임 중령은 비봉함, 목포함, 경남함 부함장과 능라함, 수영함의 함장을 거쳐 작년 4월부터 합참 상황실에서해군상황장교로 근무해왔다. 임 중령은 합참 상황실에서 24시간 해상상황을 체크하고 합참 지시사항을 작전사령부에 전달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왔다. 특히 지난 6월 북한 상선의 우리 영해 침범시에는 거의 매일 밤샘근무를 해가며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속에서 맡은 바 직책을 성실하게 수행해왔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임 중령은 지난 8월17일 상황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중 몸에 이상을 느껴 대전통합병원에 들러 검진을 받은 결과 간암으로 판정받고 투병 생활을 해왔다. 임 중령의 시신은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며 유족으로는 부인 백승수(41)씨와 아들(16)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