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심에서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수 있는 '단풍과 낙엽의 거리' 36개소(총 98.6㎞)를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경복궁앞 동십자각에서 삼청터널로 이어지는 2.9㎞의 삼청동길은 은행나무 2백25그루가 노랗게 물들어 있다. 주변에 경복궁과 삼청공원이 있는데다가 화랑및 식당들도 많아 가족단위 나들이 코스로 더할나위 없다. 덕수궁 돌담길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누려온 곳.은행나무 1백37그루가 1.1㎞ 거리에 늘어서 있다. 성동구 송정제방의 3.2㎞ 구간에는 은행나무 6만9백76그루가 심어져 있다. 태릉입구에서 삼육대에 이르는 8.6㎞ 구간의 화랑로에는 버즘나무 1천2백그루가 '나무 터널'을 이루며 뻗어 있다. 이밖에 남산순환도로와 관악산·청계산진입로,석촌호수길,양재 시민의 숲,서울대공원 외곽순환도로 등에서도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