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호남 고속도로 주변의 쓰레기 발생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동안 호남고속도로 익산-섬진강, 88고속도로 지리산-고서, 서해안 고속도로 무안-목포, 남해고속도로 섬진강-순천 구간 등 호남 관내 4개 고속도로에 버려진 쓰레기는 모두 16.8t으로 지난해(8.46t)의 2배에 가까웠다. 또 99년(5.35t)에 비하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어서 당국의 당부와 홍보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쓰레기 투기가 날로 늘어나는 현상을 보였다. 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운전자들의 의식이 물질생활의 풍요에 반비례하는 것 같다"며 "운전자들은 고속도로변의 쓰레기 수거에도 자신들의 세금이 들어가는 만큼 국가예산을 절약한다는 생각으로 자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