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설립자 논쟁으로 진통을 겪어 온 상지대(총장 강만길박사)가 빠르면 내년부터 시민이 대학운영의 주체가 되는 시민대학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지대는 이달중 원주 및 서울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전국의 학계 및 종교계, 정치권 등 인사들이 참여하는 '시민대학 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내달부터 교육부와 본격적인 인수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민대학 추진위는 특히 지난해 상지대교수 및 직원 등 구성원들이 설립한 상지발전기금재단에서 적립한 8억여원의 기금 등으로 중장기 대학발전 계획을 수립하고국민적 신망도가 높은 인사를 이사진으로 확보, 연말까지 교육부와 인수협의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상지학원은 내년부터 임시 이사체제에서 정이사 체제로 전환되고 시민사회단체 및 교육민주화단체와 직접 연대하는 시민대학으로 재출범할 전망이다. (원주=연합뉴스) 김영인기자 kimy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