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악화로 매년 급증하던 경기도내 오존주의보 발령횟수가 올들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도(道)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지난달말까지 수원시 등 도내 14개 시 지역을 대상으로 오존경보제를 운영한 결과 모두 17차례의 오존주의보가발령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오존주의보를 29차례 발령했던 것에 비해 41.4%(12회)나 감소한 것이다. 도내에서는 지난 97년 5차례, 98년 16차례, 99년 22차례 등 매년 오존주의보 발령횟수가 증가해 왔다. 올들어 오존주의보 발령이 감소한 것은 5∼6월 잦은 황사와 7∼8월 많은 강우등으로 자외선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수원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월드컵 경기에 대비, 그동안 추진해온 대기환경개선 노력도 오존량 감소에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올들어 발령된 오존주의보를 지역별로 보면 의정부시가 5차례로 가장 많았고 광명시 3차례, 성남, 구리, 시흥시 각 2차례, 안양, 안산, 부천시 각 1차례 등 이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