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인 3일 오후부터 막바지 귀성이 시작되면서 오전까지 비교적 원활하게 소통되던 부산 주변의 고속도로와 국도가 조금씩정체되고 있다. 부산과 서부 경남을 연결하는 남해고속도로에서는 3일 오전중 거의 정체구간 없이 원활한 소통을 보였으나 오후 들면서 귀성 차량들이 몰리면서 구간별로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함안 군복에서 내서 분기점까지 10㎞ 구간과 지수요금소 부근에서 차량들이 정체현상을 빚고 있으나 마산을 지나서는 대체로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있다. 현재 진주~부산은 4시간, 함안~부산은 3시간, 마산~부산은 1시간30분 가량 각각 소요되고 있다. 또 하루동안 모두 8만여대의 차량이 부산을 들어오거나 빠져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양산정류장~양산 3㎞구간과 기흥~신갈 7㎞, 대전~목천 58㎞구간에서 각각 정체현장을 빚고 있다. 그러나 오후 늦게부터는 정체구간이 조금씩 풀리면서 부산에서 서울까지 9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도로공사측은 내다봤다. 이밖에 부산역과 김해공항, 연안부두에도 오후들면서 귀성객들이 몰리고 있지만 대체로 맑은 날씨 덕에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대기승객도 많지 않아 큰 혼잡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김해공항의 경우 테러를 예방하기 위해 강화된 보안검색때문에 출발 수속이 오래 걸려 승객들이 다소 불편을 겪었다. 한편 울산에도 귀성차량들이 몰려 들면서 남구 무거동 신복로터리 등 시내 일부간선로가 심한 정체 현상을 보였고 경부고속도로 울산∼언양선 하행선에도 많이 붐비고 있다. (부산=연합뉴스)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