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유엔개발계획(UNDP) 및 지구환경금융(GEF)과 공동으로 국내 습지보전사업과 백두대간 보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일밝혔다. 이미 이들 국제기구와 두만강환경보전사업을 벌이고 있는 환경부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및 외국인 전문인력 등으로 UNDP/GEF 사업추진단을 구성했으며, 이달부터 습지보전사업 등도 추진할 수 있도록 기초조사비 등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보낸 상태다. 환경부는 습지보전사업을 통해 이동성 철새의 서식지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의 생태계 위협요인과 오염실태, 경제적 가치 등을 조사한 뒤 이를 토대로 향후 습지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백두대간 생태계훼손실태에 대한 조사도 실시, 이 지역 생태계 보전을 위한 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두만강유역환경보전사업과 관련, 두만강 수계 주오염원으로 지목되는 북한의 무산 철광산 운영실태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이 조사에 대한 지원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만강유역환경보전사업은 이 지역의 환경오염을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환경보전전략 실천계획 수립 ▲국경간 진단분석 ▲오염실태조사 ▲환경정보체계 구축 ▲환경인식증진 등 5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