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9.30-10.3)를이틀 앞둔 29일 오전 전국 각 고속도로는 아직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귀성을서두르는 차량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는 부산방향 회덕분기점(서울기점 164㎞) 호남선 진입로와 황간(〃 204㎞)부근에서 차량 지체가 시작됐으며 서울 방향은 전체적으로 소통이 원활한 상태다. 하지만 이날 오전 일찍부터 서울을 빠져나가려는 차량들이 서서히 고속도로로진입하면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수원IC부근과 중부고속도로 동서울 요금소 부근(3㎞), 판교.구리 고속도로 구리∼구리요금소(4Km) 구간에서 지체 현상을 빚고있다. 호남고속도로는 회덕방향의 차량은 제 속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순천방향의 양촌-논산 부근 5㎞에서는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구마고속도로에서는 대구, 마산 양 방향 남대구-성서 부근 2㎞구간에서 차량 지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28일 개통한 서해안선(당진-서천간 103.7㎞), 영동선, 중앙선 등에서는큰 막힘없이 차량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국도는 1.3.6번 등 수도권 지역 주요 국도를 중심으로 점차 차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시속 50∼60㎞의 속력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아직까지는 소통이 원활하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른 아침부터 귀성 차량이 고속도로로 진입하면서 일부 구간에서 지체현상을 빚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그리 심하지 않다"며 "귀성행렬이본격 시작되는 오후부터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올 추석 연휴에 고속도로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경부선 서초IC-신탄진IC 구간 상, 하행선에서 이날 정오부터 10월 3일 밤 12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고 29일 정오-10월 1일 정오에는 하행선 잠원, 반포, 서초 등 15개 IC에서 차량진입을, 양재 IC는 진출을 통제하기로 했다. 한편 교통개발연구원은 올 추석연휴 기간에 고속도로 교통량을 예측한 결과,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1천514만4천여대로 지난해에 비해 7.9% 증가하고 교통량은 하행선은 30일에, 상행선은 2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