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그룹 이용호 회장이 민주당 박병윤 의원과 조홍규 전 의원등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28일 밝혀졌다. 이씨는 이날 국회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지난 7월 G&G 그룹 김신의 부장을 시켜 민주당 박병윤 의원에게 1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말한 후 "박 의원이 상당히 어려운 일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돈을 주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조 전 의원에게도 지난 96년께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즉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7월31일 이씨로 부터 돈을 받아 후원금으로 처리한 뒤 그 영수증을 이씨에게 발급해 줬다"며 "이와 관련 청탁을 받은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병일 기자.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