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도로교통법상 등록의무가 없는 배기량 50cc미만의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전체 오토바이 교통사고의 27.8%를 차지하고 있으며 94.7%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지난 7월 말 현재 도내 오토바이교통사고는 모두 5천754건으로 이 가운데 50cc 미만의 오토바이 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의 27.8%인 1천602건이다. 또 50cc 미만 오토바이 교통사고 사상자수는 모두 1천821명으로 전체 오토바이사상자(6천687명)의 27.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cc 이상 오토바이중 무등록 오토바이는 전체(4천153대)의 20.8%에 불과한 반면, 50cc 미만 오토바이(1천688대)중 미등록 오토바이는 93.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50cc 미만 오토바이중 88대만 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을뿐 94.7%인 1천58대가 무보험 오토바이로 나타나 교통사고 발생시 피해보상과 사고처리에 어려움을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사고 발생시 피해보상을 자비로 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자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을뿐 아니라 도난.분실시 회수가 어렵고 교통사고 및 범죄발생시 소유자와 운전자를 파악하지 못하는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50cc 미만 오토바이의 뺑소니 사고 등 각종 범죄발생을 막고교통사고 발생시 원활한 피해보상이 이뤄지도록 등록의무규정을 부활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