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결핵퇴치 기금 조성을 위해 대한결핵협회에서 발행하는 2001년 크리스마스 실 322만장중 116만장을 오는 10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우체국에서 1장에 200원씩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크리스마스 실은 인기만화가 김수정씨의 만화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를 이용했으며,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만화 주인공들이 축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크리스마스 실은 어린이를 좋아하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우체국 직원이던 아이날 홀벨(Einar Holboell)이 결핵퇴치를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1904년 12월 10일 세계 최초로 발행했으며 덴마크 국왕의 전폭적 지원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우리나라는 1932년 12월 일제 때 캐나다의 선교의사인 셔우드 홀(Sherwood Hall)이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실 운동을 시작하다가 해방 이후 1953년 11월 6일 대한결핵협회가 창립되면서 본격적인 민간주도의 결핵퇴치 재원마련을 목적으로 매년 발행해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