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연휴를 맞아 서울시와 구청,각종 놀이공원 등이 마련한 풍성한 한가위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2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추석연휴 기간에 '한가위 대잔치 공연'을 개최한다.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등 각종 민속놀이를 비롯 도자기만들기,시민노래자랑 대회 등이 준비돼 있다. 대공원내 동물원에서는 어린이들이 새끼사자 아기돼지 등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민속촌은 30일부터 10월3일까지 '전통놀이 한마당 행사'를 연다. 이듬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맞이 굿 한마당'과 잡귀를 쫓는 북청사자놀이,태권도 시범도 함께 마련돼 있다. '호남 우도판 굿'공연과 널뛰기,줄타기,전통혼례 등의 볼거리도 제공된다. 씨름 투호놀이 제기차기 떡만들기 추수해보기 등 참여 프로그램도 있다. 서울랜드도 연휴기간에 각종 가족행사를 마련한다. 상자안에 든 과실과 상품권을 집게로 건져내 가져가는 '오곡백과 다 가져라',허수아비를 만드는 '우리 허수아비가 최고야',씨름대회인 '우리 아빠 천하장사' 등의 행사를 연다. 특히 인간문화재 김대균씨가 재담과 함께 선보이는 '조선 외줄타기' 시연도 볼 수 있다. 서울지역 구청과 다른 시·도의 생산자단체가 연계한 직거래장터에서는 제수용품을 싸게 판매하고 있다. 서울시는 29일까지 양천구 목동 농산물직거래장터에서 충북산 농산물을 시중가보다 20∼30% 정도 싸게 판매한다. 강동구도 29일까지 성내동 농협직거래장터에서 농산물 특별판매 행사를 개최한다. 서초구는 28일까지 구청앞 광장에서 농수산물과 제수용품을 판매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