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그룹 이용호 회장이 검찰에 구속되기 직전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G&G구조조정전문(주) 보유주식을 불법적으로 매각해 2백75억원 가량을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산업자원부와 증권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씨는 G&G그룹 계열의 G&G구조조정전문이 보유하고 있던 '스마텔' 주식 1천4백50만주 가운데 1천만주(61.7%)를 지난 1일 같은 계열의 삼애인더스에 매각했다. 매매가격은 주당 2천7백50원으로 총 매각대금은 2백75억원에 달했다. 이씨는 지난 4일 구속됐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구조조정전문회사가 주주 등 특수 관계인에게 보유주식을 매각하는 것은 산업발전법 위반이라며 이 회사의 등록을 취소했다. 삼애인더스는 G&G구조조정전문의 지분 57.1%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허원순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