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기간 중 서울 시민들의 귀성길은 9월30일,귀경길은 10월3일에 가장 막힐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시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만 20세 이상 세대주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이 결과를 서울의 전체 인구에 적용한 결과 전체의 35.8%인 4백39만명이 추석 연휴동안 서울 밖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추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날짜별로 고향을 찾을 인원은 오는 30일이 1백59만명(36.3%)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9월29일 이전 1백56만명(35.5%) △10월1일 97만명(22.1%) △10월2일 27만명(6.1%) 등의 순이었다. 서울로 돌아올 인원은 10월3일이 1백42만명으로 32.4%를 차지했고 △2일 1백24만명(28.2%) △1일 1백10만명(25.1%) △9월30일 61만명(13.9%) △10월4일 이후 2만명(0.4%) 등이었다. 또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시민이 3백4만명(69.2%)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버스 64만명(14.6%) △철도 54만명(12.3%) △항공기 17만명(3.9%) 등의 순이었다. 시는 올해 귀경길은 추석 이후인 10월2일과 3일이 연휴인 관계로 교통 혼잡이 작년보다 덜하겠지만 귀성길의 혼잡도는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시는 10월4일 새벽 2시까지 지하철을 운행하고 67개 노선의 시내버스를 연장 운행하는 한편 기존 심야좌석버스에 대해 새벽 2시 이후에도 계속 운행키로 하는 등 귀경객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