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9개월째 총장 퇴진 문제로 분규를 겪고 있는 숭실대에 대한 종합 감사에 나선다. 교육부는 24일 "숭실대 사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5일간 자료수집을 위한 예비 감사를 실시하고, 다음달 8일부터 2주간 종합 감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숭실대는 설립 이후 단 한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대학이었으나 총장 퇴진을 둘러싼 갈등이 학사 운영 차질까지 초래해 종합 감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숭실대 사태는 지난해말 재단이 총장추천위원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어윤배 총장의 연임을 결정하면서 시작돼 1학기 때는 행정직 노조가 파업을 하고 2학기 개강후에는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교수들이 단식농성에 들어가는등 계속 악화돼왔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재단측과 교수협의회가 총장퇴진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져 사태가 해결되는 듯 했으나, 불과 하루 뒤에 어윤배 총장이 퇴진 거부 의사를 밝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