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견 사업가와의 결혼발표와 결별설로 연예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영화배우 심은하씨의 가족들이 집요한 언론의 취재경쟁에 시달리다 결국 112에 신고, 한때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까지 빚어졌다. 24일 서울 서초경찰서 우면파출소에 따르면 23일 오후 8시께 서초구 우면동 심은하씨 집 앞에서는 지난 1년간 사업가 정호영씨와의 열애에 이어 결혼발표, 곧 이은 결별소식 등으로 연일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심씨와의 인터뷰를 위해 연예지 기자를 비롯한 취재진 수십명이 몰려 들었다. 심씨의 가족들은 취재진들이 집 앞에서 떠나지도 않은 채 몰려있어 사생활 보호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112에 신고했고, 인근 우면파출소 순찰차가 출동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심씨의 아버지가 집 밖으로 나와 '더 이상 할 말도 내놓을 내용도 없다'고 말하자 취재진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고,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