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담배가 빠른 속도로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재정경제부와 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외국산 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15.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월(18.4%)이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산 담배의 점유율은 2월 15.0% 3월 13.6% 4월 13.9% 5월 13.3%로 한동안 주춤하다 6월(14.7%)부터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들어 7월까지의 시장 점유율은 14.7%로 작년 연간 점유율 9.4%를 크게 넘어섰다.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고급 담배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외국산 담배의 점유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이에 맞서 국산 담배도 고급화 전략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