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연구원은 도요새와 물떼새 등 서해안 갯벌지역을 통과하는 철새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닷새간 강화도 아산만 등 서해안의 주요 철새도래지 8개지역을 조사한 결과,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몰린 저어새가 총 94마리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에 생존해있는 저어새 전체 개체수 7백70여마리의 12.2%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전세계적으로 2천여마리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노랑부리백로도 1백88마리가 관찰됐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총 48종 13만4천3백35개체의 조류가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동진강,만경강,유부도,영종도 순으로 도래하는 도요새와 물떼새의 수가 많았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