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39쇼핑 한솔CSN 등 대형 홈쇼핑 및 인터넷 쇼핑업체들이 건강보조식품 등을 팔면서 질병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를 하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8일 다이어트식품 영양보충식품 등을 소비자들이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내용으로 광고해 70억원어치를 판매한 케이블TV 홈쇼핑채널과 인터넷쇼핑몰 등 40개 통신 식품판매 및 관련업체를 적발,관할기관에 행정처분토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중엔 CJ39쇼핑과 한솔CSN 외에 넷츠고(SK쇼핑몰) 두루넷쇼핑 아이삼구 등 유명 홈쇼핑 업체들이 포함됐다. CJ39쇼핑은 쟁기촌건강이 만든 곡류가공식품 '아침새싹 쟁기촌생식'을 판매하면서 암예방 효과가 탁월하고 비만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솔CSN은 식품원료로 쓸 수 없는 상황버섯 등을 사용해 만든 '상황엑기스'(제조원·늘푸른뽕나무농원 안동상황작목반),'농민건조 흑가물치엑기스'(농민식품)를 인터넷 통신판매로 팔다가 적발됐다. 넷츠고가 운영하는 SK쇼핑몰은 '참생식'(대상)과 '신령버섯차'(화인코) 등에 대해 암세포증식을 억제하거나 당뇨병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혐의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